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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by 하워드 막스 포커와 관련된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모든 게임에는 얼간이가 한 명씩 있는데, 당신이 45분 동안 게임을 하고도 누가 얼간이인지 알아내지 못했다면, 얼간이는 바로 당신이다.” 비효율적 시장에서의 투자도 바로 이와 같다. 비효율성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필요조건. 완벽하게 효율적인 시장에서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은 동전 던지기와 같아서 성공 가능성은 높게 잡아도 50대 50. 투자자가 유리하기 위해서는 기본 프로세스에 존재하는 비효율성을, 즉 불완전성과 잘못된 가격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효율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초과 성과가 나오는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다만, 가격이 공정하지 않고 실수가 있을 수 있기에, 어떤 자산은 너무 가격이 낮고 어떤 것은 너무 높을 수 있다. 이때 .. 2023. 1. 10.
괴짜 경제학 by 스티븐 레빗 들어가며_세상의 숨겨진 이면을 찾아서 많은 경우 전문가의 인센티브는 당신의 이득과 반대로 작용한다.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지역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출생률이 증가하는 지역의 의사들보다 제왕절개 수술을 행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이는 곧, 의사들도 사업이 순탄치 않을 경우 환자들에게 더 비싼 수술이나 절차를 권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특권 남용에 대해 숙고하는 것과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들이 당신을 위해 일할 때와 자신을 위해 일할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살인사건 발생률이 높은 도시는 근무 경찰관의 수 또한 많게 마련이다. 이제 실제로 존재하는 두 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경찰관의 수와 살인사건 발생률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자. 덴버와 워.. 2022. 8. 26.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by 로버트 기요사키 한 분은 습관적으로 이렇게 말씀하곤 했다. “그런 거 살 돈 없다.” 다른 아버지는 그런 말을 입에 담지 못 하게 했다. 대신 이렇게 자문하게 시켰다. “내가 어떻게 하면 그런 걸 살 수 있을까?” 하나는 단언이었고, 다른 하나는 고민이었다. 한 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 다른 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한다.” 한 분은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서 불운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다른 아버지는 세금은 적극적으로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벌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상을 주는 제도라고 얘기했다. 한 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돈은 늘 안전하게 관리하고 리스크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다른.. 2022. 6. 4.
통계의 함정 by 케르트 기거렌처, 발터 크래머, 토마스 바우어 2017. 05. 25, 율리시즈 상어 공격 : 2010년에 비해 2배 증가 에 나온 이 뉴스가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 전파. 실제 2010년 상어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고는 6건. 2011년에 12명. 리스크의 절대적 증가는 6명이지만 상대적 증가는 2배 또는 100%. 상대적 리스크는 시선을 끌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음.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지방마다 황새 둥지가 많으면 아이가 많이 태어나고 황새 둥지가 적은 곳에서는 아이도 적게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황새가 아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 그보다 이 관계는 제3의 변수(마을의 규모)에 원인. 마을이 커서 주택이 많으면 지붕이 많고 그에 따라 황새가 둥지를 틀 곳도 많다. 동시에 가임 연령 여성도 많을 것.. 2020. 2. 21.
경제규칙 다시 쓰기 by 조지프 스티글리츠 2018. 03. 13, 열린책들 서론 나를 포함하여 조지 애컬로프, 마이클 스펜스, 장 티롤, 대니얼 카너먼, 올리버 윌리엄스, 더글러스 노스, 존 사하니, 존 내시, 리처드 셀턴, 엘리너 오스트럼, 로버트 실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안겨 준 연구 성과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완전성, 협상 이론, 불완전 경쟁, 행동 경제학, 제도적 분석에 관한 것들. 이러한 연구들은 노동과 상품, 금융 시장의 작동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경제가 둔화되는 증상과 불평등이 심화되는 증상은 동일한 동전의 양면. 지난 30년 동안 일어난 제도적 변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률을 높여 주는 인적 자원 투자를 포함해 장기적 투자와 같은 지출을 떨어뜨림으로써 근시안적 행동 증가를 초래. 단기적 행동이 불안.. 2019. 11. 24.
피싱의 경제학 by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쉴러 2016. 04. 11, 알에이치코리아 피싱(phish) : 개인 정보 등을 빼내가기 위해 유명 기업을 사칭해 인터넷에서 벌이는 사기 행각 또는 기만저인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낚는 온라인 사기 행각 인간은 조금만 상식을 동원하면 자신에게 아무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는데도 그릇된 결정을 내림. 인간은 자연스럽게 자기서사narrative 형태로 생각. 우리는 사고 활동을 할 때 흔히 대화와 비슷한 패턴. 대화는 자연스럽게 진화하다가 불시에 대화의 주제가 바뀌기도 함. 생각도 진화하다가 우리의 의견과 의견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 일관성을 잃을 수도 있다. 생각의 흐름이 자기서사로 진행되다보면 자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일관성을 잃는다는 사실은 광고가 끼어들 빌미를 제공. 정신적 자기서사에 광고의.. 2019. 11. 16.
생각에 관한 생각 by 대니얼 카너먼 김영사, 2012. 03. 30 1부_두 시스템 진하게 인쇄한 문장을 신뢰할 확률이 높음. 질 좋은 종이를 사용해 글자와 배경의 대비를 극대화하고, 컬러로 인쇄한다면, 글자를 초록, 노랑, 하늘색 같은 연한 색보다 파랑, 빨강 같은 선명한 색으로 인쇄할 때 신뢰도가 높아짐. 믿을 만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간단한 말로도 충분할 때 괜히 어려운 말을 쓰지 말 것. 친숙한 내용을 현학적 언어로 옮기면 헛똑똑이로 보일 뿐 아니라 신뢰도도 저하. 전달하려는 내용은 간결하고 기억하기 좋게 표현. 가능하면 시처럼 쓰면 진실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큼 : 의미가 같은 문장이라도 운을 맞추면 더 통찰력 있는 것으로 평가 자료를 인용할 때는 발음하기 쉬운 출처를 찾을 것. 발음이 쉬운 단어는 호의적인 태도를 불.. 2019. 6. 17.
작은 것이 아름답다 by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Small Is Beautiful : Economics as If People Mattered 2002. 03. 10 문예출판사 Small Is Beautiful: Impressions of Fritz Schumacher, Donald Brittain, Barrie Howells & Douglas Kiefer, provided by the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1부. 근대세계제1장. 생산문제많은 점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지만, 생산문제가 해결되어 인류가 마침내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한다. 사람들은 이제 부자 나라에서는 ‘여가 교육’이, 가난한 나라에서는 ‘기술 이전’이 각기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과학기술의 경이로운 성과에 힘입어 무한한 힘에 대한.. 2019. 2. 5.
21세기 자본 by 토마 피게티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글항아리 2014. 09. 12 Thomas Piketty 분배 문제는 중요하다. 단지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다. 1970년대 이후 선진국들에서 소득불평등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00년 들어 소득 집중도가 1910년대 수준으로ㅡ사실은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ㅡ되돌아갔다. 그러므로 불평등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는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수십 년간 나타난 금융, 석유, 부동산 시장의 엄청난 불균형은 자연히 솔로와 쿠즈네츠가 이야기한 균형성장 경로의 필연성에 관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2050년이나 2100년의 세계는 상품과 금융거래자들, 최고위 경영자들, 엄청난 거부들.. 2018. 10. 19.
종횡무진 한국경제 by 김상조 2012. 03. 26 오마이북 1부. 한국경제 종단_거대담론부터 미시정책까지1장. 신자유주의 극복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서구 자본주의의 400년 역사에 비추어 보면, 한국경제는 중상주의(박정희식 개발독재 모델)에서 신자유주의로 바로 건너뛴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서구의 고전적 자유주의가 이룩한 성과, 즉 법치주의 내지 법 앞에 평등한 정의로 요약되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메커니즘이 확립되지 못했다. 그리고 서구의 포드주의 체제가 이룩한 성과, 즉 노동자계급 내의 연대 및 노동자-자본가의 계급 간 타협을 통해 소유권에 기초하지 않은 사회적 권리를 확보하는 메커니즘이 확보되지 못했다. 그리고 서구의 포드주의 체제가 이룩한 성과, 즉 노동자계급 내의 연대 및 노동자-자본가의 계급 간 타협을 통.. 2018. 10. 14.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 by 데이비드 리카도 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 and Taxation 책세상 2015. 12. 03 David Ricardo 제1장. 가치에 대하여1. 한 상품의 가치, 즉 그것과 교환될 다른 상품의 수량은 그 상품의 생산에 필요한 상대적 노동량에 달려 있는 것이지, 그 노동에 지불되는 보상의 크고 작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애덤 스미스는 “가치라는 단어는 두 가지 다른 의미가 있는데, 때로는 특정 사물의 효용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물의 소유가 가져다주는 다른 재화의 구매력을 표현하기도 한다. 전자를 사용 가치, 후자를 교환 가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효용은 상품이 교환가치를 갖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교환 가치의 척도는 아니다. 어떤 상품이 결코 유용하지 .. 2018. 10. 13.
왜 분노해야 하는가 by 장하성 왜 분노해야 하는가 분배의 실패가 만든 한국의 불평등 일반 국민들은 불평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빈부의 격차를 연상한다. 불평등을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로 인식하는 것은 가진 것의 차이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질은 가진 것보다는 버는 것이 결정한다. 가진 것의 격차가 의미가 있는 경우는 가진 것의 차이로 인하여 버는 것의 차이가 만들어질 때다. 다시 말하면 재산이 소득을 만들어서 재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을 만드는 원인이 될 때 빈부의 격차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는 것이다. 한국의 소득 불평등은 재산격차가 아니라 임금격차라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불평등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관심의 초점을 재산보다는 소득에 맞추어야 한다.모든 계층에서 노동소득이 전체.. 201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