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edience to Authority
에코리브르
2009. 02. 20
Stanley Milgram
01. 복종의 딜레마
복종은 사회적 삶의 구조에서 기본적인 요소이다. 권위 체계는 모든 공동체의 삶에 필수적이며, 복종하든 저항하든 간에 다른 사람의 명령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고립된 채 살아가는 사람밖에 없다.
저체 인간의 행동은 분절화되어 있어서 누구도 사악한 행동의 수행을 결정하지 않으며 그 결과를 직면하지 않는다. 그러한 행동에 완전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이제 없다. 아마도 그것은 사회적으로 조직화된 악의 공통적인 특징일 것이다.
복종의 문제는 전적으로 심리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회적 형태와 양상, 그리고 그것의 발전 방향 등은 복종과 관련성이 높다. 인간으로서 그 상황에 전적으로 몰입함으로써 모든 상황에 완전히 인간적으로 반응하던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이 분화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사회를 어떤 수준 이상으로 분화시켜 사람들은 한전되고 전문적인 일을 담당할 경우, 일과 삶에서의 인간적인 면은 없어진다.
이제 사람들은 상황의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일부분만 보기 때문에, 포괄적인 권리 없이는 행동할 수가 없다. 그는 명령에 복종하지만, 그렇게 할 때 제 행동에서 소외된다.
02. 연구방법
3만면으로 이루어진 뉴헤이번 지역사회를 대상을 피험자를 선발.
심리학 실험에 익숙한 예일대학교 학생들보다는 폭넓은 계층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피험자 선발
시간당 4달러와 주차료 50센트를 지불한다는 공고
전체 296명이 지원(실험을 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인원)
재공고, 뉴헤이번 전화번호부를 활용하여 직접 편지를 보내 모집(회수율 12%)
전형적인 피험자는 우체국 직원, 고등학교 교사, 회사원, 기술자, 노동자 등
고등학교를 마치지 않은 사람부터 박사나 다른 전문 학위를 받은 사람들까지 다양
최종 기술자 및 단순노동자 40%, 사무직 40%, 전문직 20%
실험실은 예일대학교의 상호작용 실험실
<지시문>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내용을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유명한 몇몇 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교수-학습 과정에 관한 책을 피험자에게 보여준다)
그중 한가지 이론은 실수할 때마다 처벌을 하는 것이 올바른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론의 한 가지 흔한 작용은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때 부모가 처벌하는 것입니다.
이 이론이 기대하는 것은 처벌의 한 형태인 체벌이 과제를 더 잘 기억하게 만들고 좀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처벌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어떤 과학적 연구도 인간을 대상으로 그러한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어느 정도의 처벌이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지, 처벌하는 사람에 따라 학습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성인은 또래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은 사람에게 더 잘 배우는지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서로 다른 직업군과 연령대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몇몇은 선생이 되고 또 다른 몇몇은 학습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선생과 학습자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또한 그러한 상황에서 처벌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학습과제
피험자가 가르쳐야 할 것은 쌍으로 결합된 학습과제이다. 피험자는 학습자에게 일련의 단어쌍을 읽어준 다음, 그 쌍의 첫 단어와 네 개의 낱말을 읽어준다.
파란상자
좋은날씨
야생오리
등등
그리고는 평가할 단어를 읽어준다
파랑-하늘, 잉크, 상자, 램프
학습자는 네 개의 낱말 중에서 그 첫 번째 단어와 원래 쌍을 이룬 낱말을 가려내야 한다.
피험자는 학습자가 잘못된 응답을 할 때마다 충격을 가하라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학습자가 잘못된 응답을 할 때마다 전기충격기의 수준을 한 단계씩 높이시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것이 핵심 명령이다.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 실험자는 '자극 문구'를 차례로 필요한 만큼 이용해 대응했다
자극문구 1 : 계속하세요
자극문구 2 : 실험을 위해 계속해야 합니다.
자극문구 3 : 반드시 계속해야 합니다.
자극문구 4 : 당신은 어떤 선택권도 없습니다. 계속해야만 합니다.
자극문구는 순서에 맞춰 만들어졌다. 자극문구 1이 실패하면 2를 사용할수 있었다. 4 이후에도 명령을 거부하면 실험은 종료되었다. 실험자의 목소리톤은 단호하지만 무례하지는 않았다.
피험자가 명령을 거부하거나 따르기를 꺼려할 때마다 이 순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특별자극문구
학습자가 영구적인 물리적 상해를 입을 수도 있는지 피험자가 질문하면, 실험자는 '전기충격이 고통스러울수는 있지만 세포 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계속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학습자가 계속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실험자는 '학습자가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당신은 학습자가 모든 단어를 올바르게 학습할 때까지 실험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니 계속하세요'라고 대답했다.
희생자의 반응
모든 조건에서 학습자는 단어 쌍 검사에 대해 미리 정해진 대로 대답했는데 거의 틀린 답 세번에 올바른 답 한번이었다.
75, 95, 105 볼트 : 신음
120볼트 : 고통스럽다고 실험자에게 소리지름
150볼트 : (울부짖음) 실험자님, 나를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더 이상 실험을 하고 싶지 않아요, 실험을 거부합니다.
180볼트 : (절규) 더 이상 고통을 참을 수 없어요
270볼트 : (비명)
330복트를 가한 후 그 희생자에게서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사분원의 신호 상자에 어떤 응답도 나타나지 않았다.
04. 희생자와의 근접성
실험1(원격) 희생자의 음성적 불만을 들을 수 없다. 그러나 300볼트에서 희생자가 항의하면서 실험식 벽을 쾅쾅 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실험2(음성반응) 희생자의 음성반응을 도입
실험3(근접성) 희생자와 피험자를 같은 방에 몇 미터 떨어뜨려 놓음. 따라서 피험자는 희생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볼 수도 있다.
실험4(접촉-근접성) 실험3과 동일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즉 희생자가 전기충격판 위에 손을 올려놓아야만 전기충격을 받는다. 150볼트 수준에서 희생자는 풀어달라고 요구하면서 전기충격판 위에 손을 올려놓으려 하지 않는다. 실험자는 피험자에게 희생자의 손을 전기충격판 위에 강제로 올려놓으라고 명령했다. 따라서 이 조건에서 복종하려면 피험자는 150볼트 이상에서 희생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그와 신체접촉을 해야만 한다.
10. 복종하는 이유 : 분석
위계구조의 생존가치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 위계구조 안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으로 연구의 분석을 시작하겠다. 우리는 조류, 양서류, 포유류에서 지배 구조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인간에게는 물리적인 힘의 직접 경쟁이 아니라 상징을 통해 이루어지는 권력구조를 찾아볼 수 있다. 조직적으로 만들 경우, 위계 구조를 가진 집단은 물리적 환경의 위험, 경쟁 종의 위협, 내부의 잠재적 분열에 대한 대처 등에 큰 이점을 가진다. 무질서한 군중에 비해 훈련을 잘 받은 군대가 갖는 이점은 군일들을 조직하고 통일할 수 있는 역량으로, 이러한 역량은 개인이 방향없이 비체계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러한 관점에는 진화적 편향이 내재하고 있다. 인간의 다른 모든 특성과 마찬가지로 행동도 수세대에 걸쳐 생존의 요구조건에 따라 형성되었다. 생존율을 늘릴 수 없는 행동은 잇따른 유기체의 품종 개량을 통해 제거되었다. 그러한 행동을 보인 집단이 궁극적으로 멸종의 위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사회조적의 장점은 외향적 목표뿐만 아니라 내향적 목표, 즉 집단 구성원 사이의 관계에 안정과 조화를 안겨준다는 점이다. 각 구성원의 신분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그들 사이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신분을 받아들일 때 내적조화가 보장된다. 반면에 위계질서에 대한 도전은 폭력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안정적인 사회조직은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집단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집단 내 관계를 조절함으로써 내부의 폭력을 감소시킨다.
그러한 사회구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복종할 수 있는 잠재력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조직은 종에 관계없이 막강한 생존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그러한 잠재력은 장기적인 진화의 과정을 통해 유기체 내에서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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