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읽고 쓰는 것은 업무의 기초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이며,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생각이 곧 언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은 머릿속에서 언어로 치환된다.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는 생각은 아무 의미가 없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즉 개개인의 생각의 깊이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어휘와 문장 구성 능력에 달렸다. 어휘가 부족하면 생각을 풍부하게 할 수 없고, 앞뒤 논리가 맞게 구성할 수 없으면 맥락을 잃고 깊게 생각할 수 없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언어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거꾸로 말하면 그 일에 대해 아는 것이 많고 깊이 생각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보고서를 쓸 때마다 상사의 지적을 많이 받는 사람, 아이디어는 많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인 사람일수록 의식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리더가 책을 읽지 않으면 조직이 살아남지 못한다
서점의 매대를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혹은 한 나라를 뒤흔든 이슈, 학자들이 연구한 최신 정보와 개념,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 당대를 움직이는 욕망을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평론가이자 언론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서점의 판매대는 한 나라의 문화, 사회 현상을 전달하는 최고의 매체인 셈이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서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싶다면 서점에 가서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정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깊게 읽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넓게 읽든 독서는 내 일과 업계의 핵심을 읽어 내는 힘을 길러 주고 시대를 읽는 안목을 키워 준다. 한마디로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about Humanit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의 추월차선 by 엠제이 드마코 (0) | 2022.05.18 |
---|---|
탁월한 사유의 시선 by 최진석 (0) | 2022.05.08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by 채사장 (0) | 2022.02.24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by 채사장 (0) | 2022.02.08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by 김지수 (0) | 2022.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