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톤의 물음 쓰레기에 대한 모든 고찰
지난 반세기 동안 텔레비전과 매스미디어 마케팅의 황금기에 대한 칭송과 비판이 엇갈렸다. 그것이 사회와 문화에 전례없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장 지속적인 영향, 즉 미국에 쓰레기 쓰나미를 초래하는 데 텔레비전과 매스미디어 마케팅이 기여하는 부분은 매스미디어의 장단점을 이야기할 때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 연결고리는 부정되지는 않았다. 초기 업계 지도자들은 미국 남성, 여성, 어린이가, 더 크고 더 대담하고 더 나은 것으로 홍보된 대체물들을 사려고 완벽하게 상태가 좋은 물건을 버리도록 설득하는 것이 평생의 사명이라고 시인하기까지 했다. <세일즈 매니지먼트>의 선임 편집자는 1960년에 발표한 글에서, 미국 사회와 미디어가 힘을 합쳐 "새로운 종류의 슈퍼 소비자"를 만들어 내자고 했다. 당시 인기있는 언론 관련 잡지였던 <프린터스 잉크>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물건을 닳도록 쓰는 것이 번영을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는 것이 그렇게 한다....소비를 늘리는 계획은 모두 정당하다."라는 사실을 마케팅 담당자가 자신의 중심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아이젠하워 대통령조차 그런 열기에 도취되어, 쇼핑이 애국적인 행위와 같다고 했다. 짧은 기간의 그리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불황기에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사람들이 무엇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어느 기자회견장에서 받자 대통령은 "아무거나 사세요"라고 대답했다.
또한 '더 많이 사라'는 사명을 미국인이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쓸 훌륭한 도구가 등장했다. 텔레비전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생생한 화면과 이야기로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영상이 미국인의 가정에 직접 쏘아 보내지게 된 것이다. 물론 상업적 메세지가 없지는 않았지만 공짜였다. 미국 대중문화를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물건을 판매하는 도구로 급변시킨 전환의 순간이 온 것이다. 새로운 마케팅 산업은 텔레비전 시청자를 "사로잡힌 관객"으로 지칭하며, 과거에는 누구도 필수품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물건에 "인공적인" 필요와 "유도된" 필요를 주입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미국의 번영, 좋은 삶, 진보에 관한 끊임없는 장미빗 묘사로, 아메리칸 드림은 최신의 최고급 자동차, 치약, 온갖 종류의 가전제품을 사는 것으로 가장 잘 성취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
대공황 시기의 아메리칸 드림은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저축하며 자원을 절약하는 것이 좋은 삶으로 가는 길을 열어 준다고 했지만 이 시기에는 그것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즉, 아메리칸 드림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식이자 그 실현 정도를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물질적 부 그 자체, 즉 물건의 획득이라는 관념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는 국가와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미국 시민에게 있다는 이상에서 미국 소비자가 그것을 움직인다는 현실로 인식이 전환된 순간이기도 했다. "지갑으로 투표하라"라는 문구가 이 시기 대중의 인식 속으로 들어와, 돈을 쓰는 행위를 불행한 필요에서 시민의 미덕으로 격상시켰다.
당시의 경제적 기풍을 가장 잘 요약해 주는 말은 제품 디자인과 기업 브랜딩 분야의 현대적 개척자인 고든 리핀코트에게서 나왔다. 그는 공학을 전공했으며, 그의 마케팅 및 디자인 회사가 만든 작품으로는, 상징적인 존재가 된 캠밸 수프 라벨,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펜파스타 엠블럼, 베티 크로커의 상징인 빨간 숟가락, 제너럴 밀스 시리얼 로고에 사용된 G 등이 있다. 1974년, 리핀코트는 다름과 같은 설득력 있는 관찰을 했다.
"물건이 완전히 닳기 전에 그것과 기꺼이 결별하려는 우리의 태도는 역사상 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 ……인류가 태생적으로 가진 가장 오래된 원칙 가운데 하나인 절약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지만, 이런 태도는 더욱 함양되어야 마땅하다."
리핀코트는 매혹적인 역사적 인물이다. 130명에 이르는 심리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산업디자이너로 이루어진 한 개 팀의 지원 아래 그는 어떤 제품이나 회사 혹은 개념을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기예에 통달했다. 이는 사기꾼의 속임수나 약장사의 엉터리 치료 같은 것이 아니라, 스핀마이스터(홍보의 대가)의 기예였다. 즉 진실을 숨기거나 폭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재정의하는 것이었다.
그의 활동시기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저축한다는 개념이 힘을 잃기 시작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여기에 신용카드와 사기 위해 빌린다라는 당시 새롭게 등장한 현상이 힘을 보탰다. 한때 생각조차 할 수 없었거나 심지어 수치스런 것으로까지 간주되었던 고액의 소비자 부채는 호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버리고 구매하는 양의 증가 속도를 점점 더 늘린다는 리핀코트의 비전이 그 수명을 수십 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러한 결과 가운데 하나로, 최근 매립장에 매립된 물건 다수가 그런 신용 카드로 구매되어 쓰레기가 된 뒤에도 소비자가 계속 그 비용을 지불하는 미국 특유의 양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텔레비전의 황금기 동안 출범한 소비주의 및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의 부상과 더불어 쓰레기를 급증시킨 또 다른 추세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의 플라스틱화였다. 1960년 도시 쓰레기에서 플라스틱의 비율은 0.4퍼센트에 불과했다. 1960년대 말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는 7배나 증가했다. 2000년이 되자 미국 가정 쓰레기의 거의 11퍼센트가 기적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게를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1위는 종이류이지만 미국에서 일간지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어 그 양은 줄고 있다.
비닐봉지는 2009년 국제 해안 청소의 날 해변에서 발견된 쓰레기에서 두 번째로 흔한 것이었다.(1위는 담배꽁초). 상대적으로 적은 무게 때문에 비닐봉지가 초래하는 엄청난 영향이 가려지는 것이다.
쓰레기가 탈출해 플라스틱이 사라지는 데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빗나간 쓰레기의 궁극적인 종착역은 오직 한 군데밖에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지형이자, 가장 표면적이 넓은 곳이며, 가장 깊은 지형이자, 가장 표면적이 넓은 곳이며, 가장 깊은 틈이자, 가장 광대한 사막이며, 가장 큰 매장지. 그것은 바로 바다다.
물론 바다가 유일한 종착점은 아니다. 지역, 계절, 날씨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해양 환경으로부터 진입한 다수의 쓰레기는 일종의 금고, 분쇄기, 연못, 혹은 컨베이어 벨트 역할을 하는 바다에서 끝을 맺게 된다. 바닷물을 움직이고, 휘젓고, 뒤섞는 여러 해류는 물론이고 바람, 조수, 지구 자전 등의 영향으로, 바다에 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쉽게 경로를 파악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복잡하고도 무척 긴 여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 한 조각의 항해를 예측하는 것은 달이나 화성까지의 여정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다. 후자는 보통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몇 초만에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는 수많은 변수 때문에, 그리고 바다와 쓰레기가 만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지식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로도 계산이 힘들다.
환류의 움직임은 복잡하다. 여러 개의 해류가 환류로 들어와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코리올리 효과(지구의 자전으로 생성되는 힘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배수구의 물이 시계 방향으로 돌고,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현상) 때문에 이런 해류가 하나로 수렴되어 단일한 소용돌이 환류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이들 구역에서는 수렴을 방해하지 않고 증대시키는 부드러운 정상풍이 부는 경향이 있다. 이 느린 소용돌이는 물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가운데로 몰아서 그곳에 가둬 두는 경향이 있다. 이는 특히 대기 중의 고기압 구역 때문에 지속적으로 무척 잔잔한 조건이 생성되는 태평양에서 두드러진다.
플라스틱이 자연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은 정말로 얄궂은 일이다. 플라스틱이 전 세계를 정복하게 된 것은, 그 초기에 화학 산업과 제조업이 플라스틱을 인류를 자연의 압제에서 자유롭게 해 줄 기적의 물질로 칭송했기 때문이다. 피아노 건반과 당구공을 더 이상 코끼리를 죽여서 얻는 상아로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전 세게에서 채굴되는 금속이 점점 더 부족해졌지만, 미국 내 그런대로 괜찮은 연구실이라면 어디서나 생한할 수 있는, 무한히 자유롭게 성형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었다. 숙녀용 스타킹 또한 비단의 원료를 만들어 내는 누에고치가 아니라 나일론을 뽑아내는 노즐에서 사출성형될 수 있었다. 필요한 것은 화석 연료와 상상력뿐이었다. 플라스틱은 자유였다.
플라스틱 시대(플라스틱의 고대 그리스어 어원은 plastikos로 '성형가능한'이라는 뜻이다)는 벨기에 출신 미국 화학자 레오 베이크랜드와 함께 시작되었다. 베이크랜드는 조지 이스트먼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로 자신의 연구실을 설립했다. 사진 대중화의 아버지이자 코닥의 창립자인 이스트먼은 베이크랜드가 향상된 사진 인화지를 발명해 준 대가로 그 돈을 지불했다. 1905년 베이크랜드는 코닥에서 받은 돈을 재원으로 합성 셸락(인도와 태국에서 발견되는 락 벌레 암컷의 추출물을 정제해서 만드는 천연 도료)을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합성 셀락 대신 콜타르, 포름알데히드, 그 밖의 여러 비활성 성분(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한 고분자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이 고분자는 무한한 형태로 성형될 수 있고, 굳히면 단단하고 강도가 높으며, 일단 안정화되면 열에 무척이나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열을 가해도 녹거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을 베이크라이트라고 이름 지었고 이것은 산업용, 소비자용으로 사용되는 최초의 완전 합성 플라스틱이 되었다.
베이크라이드의 성공과 그것이 흘깃 보여 준 무한한 가능성으로, 1920, 1930, 1940년대 동안 대형 화학 회사 사이에서 실험과 발명 붐이 일었다. 이들 모두가 다음번 기적의 물질을 특허 내고자 경주를 벌였던 것이다. 곧 폴리염화비닐, 스티로폼, 합성고무, 플라스틱 랩이 여러 제품을 통해 등장했는데, 그 대부분은 소비자 상품보다는 상업 시장을 대상으로 했다.
다른 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2차 세계대전에서 군수 물자 동원은 플라스틱 산업을 비약적을 성장시켰다. 1차 세계대전 때는 나무, 금속, 모, 면, 가죽만이 존재했다. 25년이 지나자, 전투용 철모 내피에서부터 낙하산, 총의 조준경, 항공기 조종석 앞창까지 모든 것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부족한 원자재를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물질이었던 것이다. 다우케미컬의 1세대 사란 랩 제품(이 제품은 화학 약품 냄새가 코를 찌르는 투명한 녹색 필름이었다)은 샌드위치를 싸는 용도가 아니라, 비행기 전체나 포의 부품을 통째로 싸서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물이나 소금기로부터 보호하는 사용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막대한 초과 생산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플라스틱을 원재로로 한 새로운 세대의 제품이 이전 재료를 썼을 때보다 플라스틱이 더 나은지 아닌지 관계없이 만들어지고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 뒤에는 일회용 컵, 숟가락, 포크, 나이프, 접시 등 온전한 일회용품 경제가 탄생했다. 다우가 사란 랩을 투명하고 냄새나지 않는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고 나자, 갑자기 모든 것이 랩으로 밀봉되었다. 플라스틱 의자, 탁자, 카운터, 커튼, 식품 보존 용기 등이 미국의 가정에 침투해 들어와 나무, 천, 타일, 금속, 유리를 밀어냈다.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는 소비자 경제의 앞쪽은 무척 엄격하게 감시를 한다. 즉 시장까지 상품이 이동하는 경로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세밀하게 관리한다. 광학 스캔과 RF송신기를 이용해서 경로별로 날짜와 시간을 기록하고, 현황을 파악하며, 그 이력을 기록하는 것이다. 소비자 문화의 이 부분, 즉 공급 사슬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하지만 사용된 상품을 제거하는 사슬의 상황은 그것과는 판이하다. 진정한 블랙홀인 것이다.
손잡이로 쓸 수 있도록 두 개의 고리가 달린 친숙한 식료품 비닐봉지는 1980년대 초 미국 정복을 시작했다. 한 스위스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이 봉지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모빌 케미컬(현재는 엑손 모빌 케미컬)이 소송으로 무효화시킨 이후의 일이었다. 모빌이 소송에서 이겨 이런 디자인의 봉지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자 비닐봉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분당 500매라는 경이적인 속도로 얇고 하얀 봉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계가 때맞춰 발명되어 여기에 도움을 주었다. 특허가 소멸되고 그와 거의 동시에 그렇게 빠른 속도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하자, 유서 깊은 식료품 종이 봉지가 가지고 있던 비용상의 우위는 사라져 버렸으며, 그 결과 종이 봉지의 업계 지배도 끝나 버렸다. 무게, 가격, 운송의 용이성(트럭 1대 분의 비닐봉지는 트럭 4대 분의 종이 봉지와 운발할 수 있는 식료품 양이 같다) 등 모든 측면에서 갑자기 비닐 봉지가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당시 시대 상황 역시 비닐봉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종이 회사들이 산림 파괴와 멸종 위기종 등의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소비자들이 익숙하고 튼튼하며 전통적인 갈색 종이 봉지를 고수하고 싶어 했다. 종이 봉지는 더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고, 그 자체로 똑바로 세울 수 있으며, 자동차 트렁크나 뒷자석에 나란히 줄을 맟춰 놓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새로운 습관이 자리를 잡고 과거의 반감이 서서히 사라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코팅이 된 부엌 조리대, 비닐로 된 의자 쿠션, 폴리올레핀으로 만든 자동차 범퍼, 플라스틱 필름으로 만든 봉이 이외의 것은 마치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행동하기 시작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특허 무효화, 비닐봉지를 더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계, 여기에 당시 상대적으로 값이 쌌던 석유가 결합하자, 비닐봉지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여건이 1980년대 조성되었다. 식료품 비닐봉지의 시장 점유율은 1980년대 초 4퍼센트에서 1980년대말에는 80퍼센트 이상으로 증가했다. 21세기 초반이 되자, 비닐봉지 제조업체들은 식료품 봉지 시장의 90퍼센트 이상을 장악하게 되었다. 플라스틱 산업은 미국 제조업에서 미국 밖으로 공장을 완전히 옮기지 않은 극소수 산업 중 하나로, 최근 기준으로 미국 내 고용 노동자수는 150만 명에 이른다. 플라스틱 산업은 사업자 협회들과 관련 조직으로 이루어진 그물망으로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40년 역사의 미국 화학 협회인데, 강력한 힘을 가진 이 조직은 플라스틱이 가장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인 포장재라는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변호하는 우두머리 역할을 한다.
우리가 매일 너무나 많은 물건을 낭비하는 결과로, 쓰레기는 지리적 특색이 되었다. 바다를 변모시키는 플라스틱 조각들, 주변 경관을 압도하고 있는 쓰레기 산들, 심지어 우주에서도 보이는 매립장 등 말이다. 어떻게 이런 것이 용납될 수 있을까? 일회용품 경제에서 우리가 소비자로서 매일 하는 선택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쓰레기의 기념비로 만들었는지 알아보기 바란다. 샴푸, 목욕세제, 미용제품, 면도거품, 체취 제거제, 건강제품 등 여러분이 보장재 속에 든 제품을 살 때, 그 안에 든 제품의 제조비용보다 포장재 값이 3배나 된다. 달리 말하면 쓰레기통에 버려질 헤어컨디셔너 병이 그 속에 든 헤어컨디셔너 자체보다 실제로 더 비싸고 가치도 크다는 말이다.
1. 거부하라. 비아 존슨처럼 많은 물건에 그냥 "아니요"라고 이야기하는 간단한 결정을 통해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원치 않는 우편 주문 카탈로그, 재미삼아 가는 쇼핑, 종이에 인쇄된 전하 요금 청구서 등을 거부하라. 멍청한 판촉용 열쇠로기 그리고 컨퍼런스나 자선 기금 모금 행사에서 무료로 주는 조그만 장식품들에 "아니요"라고 말하라. 그것이 쓰레기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다.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이 더 많아지도록 부추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부하라. 여러분의 쓰레기 더미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2. 중고품과 리퍼비시 제품을 사용하라. 컴퓨터가 되었든, 아니면 텔레비전, 자동차, 책 혹은 외투가 되었든 간에, 중고품이나 리퍼비시 제품은 늘 값이 싸고, 새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으며 그것들의 환경 발자국은 새 제품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자원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개인적으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
3. 생수 구매를 중단하라. 수돗물이 안전한 곳에서 생수는 낭비이자 사기이다. 이는 미국의 거의 모든 곳에 해당된다. 여러분에게 그것은 필요하지 않다. 재사용가능한 병을 몇 개 사고, 거기에 수돗물을 담아라.
4. 식료품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라. 물론 이것이 세상을 구하지는 못한다.(그래도 바다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앤디 켈러가 제대로 지적했듯이 비닐봉지라는 마약은 더 심각한 쓰레기 마약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이다. 여러분이 그 마약을 그만둘 수 있다면, 여러분의 102톤 유산의 나머지를 없애는 일의 시작이 얼마나 쉬운지 알게 될 것이다.
5. 소유가 초래하는 비용에 초점을 맞춰라. 일회용품 경제는 여러분이 계산대에서 지불하는 비용에 관해서만 생각하기를 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우리는 1년만 쓰면 쓰레기가 되는 허접한 디브이디 플레이어, 몇 번만 세탁을 하면 색이 빠지는 옷감이나 해지는 의류, 냉장고보다 더 전기를 많이 먹는 케이블 텔레비전 셋톱박스 등을 가지게 되었다. 일회용품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값이 싸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며 낭비적인 물건을 우리게에 주고 있다. 돈을 모아서 더 내구성이 좋고 수명이 길며 믿음직하고 효율적인 제품을 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돈을 절약해 주며 우리가 만드는 쓰레기의 양도 극적으로 줄인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다른 효과도 있다. 정말 좋은 것, 우리가 향후 몇 년 동안 우리 삶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을 위해 돈을 모으는 행위는, 우리가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하지 않는 다른 거을 거부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준다. 그것은 지출 대신 저축을 장려한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훨씬 더 적은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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