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는 섹스보다는 욕망에 관한 문제일 때가 많다. 누군가 날 욕망해 주기를, 자신이 특별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를, 다른 이의 시선을 받고 그 사람과 연결되기를, 주목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욕망. 이 모든 욕망은 에로틱한 전율을 불러오고, 이런 전율은 살아있다는 느낌, 다시 태어난 느낌, 재충전된 느낌을 준다. 이건 행동이 아닌 에너지의 문제이며, 성행위가 아닌 황홀감의 문제다.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에스더페렐>
'about Croqu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03. 08 (0) | 2019.03.10 |
---|---|
2019. 02. 29 (0) | 2019.02.23 |
2019. 02. 08 (0) | 2019.02.09 |
2019. 02. 01 (0) | 2019.02.05 |
2019. 01. 26 (0) | 2019.0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