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Ecomomics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by 존 메이너드 케인스

hoyony 2017. 5. 21. 15:21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지식을만드는지식
2011.05.11
John Maynard Keynes


서문

이 책이 주로 대상으로 하는 독자는 나의 동료 경제학자들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이해될 ㅁㄴ한 것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채긔 제일 목적은 이론상의 난점들을 다루는 것이고, 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일은 부차적일 뿐이다. 정통파 경제학에 하자가 있다면, 그 하자는 상부구조에서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상부구조는 논리적 일관성을 이루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구축되었기 때문읻. 그 하자는 이론적 전제들이 명확성과 일반성을 결여한다는 사실에서 찾아져야 한다. 따라서 고도의 추상적 논증과 수많은 논쟁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제학자들에게 자신의 기본 가정들 중 일부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도록 설득하려는 나의 목적은 달성될 수 없다. 논쟁이 더 적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그러나 나는 내 관점을 피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관점이 현재의 주도적 이론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고전학파 이론이라 부르 이론에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은 내가 틀렸다고 믿거나 혹은 내가 전혀 샐운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믿는 두 행태 사이를 오갈 것이라 예상된다.

서론 

제1장 일반이론

나는 이 책을 <고용, 이자 및 화페에 관한 일반이론>이라 부르기로 했다. 여기서 나는 일반이라는 수식어를 강조한다.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한 목적은 나의 주장이 지닌 성격과, 동일한 주제에 관한 고전학파 이론의 주장이 이끄는 결론을 대조하기 위함이다. 고전학파 이론은 내가 교육받은 기초이기도 한데, 지난 100년동안 그랬듯이 현 세대의 지배 계급과 학자 계급에서 실용적이건 이론적이건 모든 경제적 사고를 지배하는 이론이다. 나는 고전학파 이론의 공준들이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것이다. 고전학파 이론이 상정하는 상황은 발생가능한 균형 상태중 하나의 극단점이다. 더군다나 고전학파 이론이 상정하는 특별한 경우의 성질은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경제사회의 성질이 아니다. 그 결과 고전학파의 가르침은 사람들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고, 만일 사람들이 그 이론을 경험적 사실에 적용하려 한다면 커다란 파국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제2장 고전학파 경제학의 공준들

가치와 생산이론에 관한 저술 대부분이 주로 관심을 갖는 일은 사용하는 양이 주어져 있는 자원을 서로 다른 용도에 분배하는 일, 그리고 이 주어진 양이 모두 사용된다는 가정 아래 각 자원에 돌아가는 상대적 보수와 그 자원으로부터 생산되는 생산물의 상대적 가치를 결정하는 조건을 밝히는 일이다.
또 사용하능한 자원의 양의 문제는 고용할 수 있는 인구의 규모, 자연적 부의 크기, 그리고 축적된 자본 설비라는 의미에서 종종 서술적으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사용 가능한 자원의 실제 고용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관한 순수 이론이 상세하게 다루어진 적은 거의 없다. 자원 고용의 변동에 관한 근본적 이론은 단순하고 자명되다고 생각되어 왔기에, 좋게 말해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것이다.

단순하고 자명하다고 간주되어 온 고전학파의 고용 이론은 두 개의 근본적 공존에 기초해 있다.
1. 임금은 노동의 한계생산물과 같다.
다시 말해서, 고용된 한 개인의 임금은 고용이 한 단위 감소할 경우 상실될 가치와 같다.
2. 일정량의 노동이 고용될 때 임금의 효용은 그 고용량의 한계비용과 같다.
다시 말해서, 고용된 한 개인의 실질임금은 실제로 고용된 노동량이 노동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기에 정확하게 충분한 수준이다.
이 공준은 마찰적 실업이라 부를 수 있는 실업과 양립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개념을 현실적으로 해석할 때, 여러종류의 부정확한 조정들로 인해 연속적인 완전고용이 방해받는 경우를 정당하게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찰적 실업에 덧붙여 이 전제는 또 자발적 실업과도 양립할 수 있다. 이 실업은 법 제정이나 사회적 관행, 단체협약을 위한 단합, 변화에 대한 느린 반응, 혹은 단순히 인간의 고집 등의 결과로 노동 단위가 자신의 한계생산성에서 기인하는 생산물의 가치에 상응하는 보수를 용납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기를 거부할 때 발생한다. 그런데 고전학파 경제학에서 마찰적 실업과 자발적 실업이라는 이 두 범주는 실업의 모든 범주를 포괄한다. 고전학파 공준들은 세 번째 범주, 내가 이하에서 비자발적 실업이라 정의할 범주를 용인하지 않는다. 
분명히 비자발적 실업은 단지 생산능력이 완전히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음을 뜻하지 않는다. 하루 여덟시간 노동이 열 시간 노동할 인간의 능력을 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업을 뜻하지 않는다.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나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화폐임금에 상대적으로 임금재의 가격이 약간 상승할 경우, 현행 화폐임금제도 아래서 일하기를 원할 노동의 총공급과 그 화폐임금제도 아래서 일하기를 원할 노동의 총공그과 그 화폐임금제도 아래서 발생할 총노동수요가 모두 현재 고용량보다 더 크다면 사람들은 비자발적 실업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정의로부터 다음 명제가 도출된다. 고전학파의 두 번째 공준이 상정하는 실질임금과 고용의 한계비효용 사이의 일치는 현실적으로 해석할 때 비자발적 실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상응한다. 그런 상황을 나는 완전고용이라 부를 것이다. 마찰적 실업과 자발적 실업 모두 이렇게 정의되는 완전 고용과 모순되지 않는다. 이것은 고전학파 이론의 다른 성질들과 부합한다. 고전학파 이론에 대한 가장 적합한 묘사는 그것이 완전고용 조건에서의 분배이론으로 간주된다고 하는 것이다. 고전학파 공준들이 적용되는 한, 위에서 제시된 의미대로의 비자발적 실업은 발생할 수 없다. 고전학파 이론가들은 비유클리드적 세계에 살고 있는 유클리드 기하학자들과 닮았다 이들은 겉보기에 평행인 직선들이 현실에서 종종 교차함을 발겮고는 선들이 직선을 유지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퍼부으며 이 비난을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불행한 충돌에 대한 유일한 치유책으로 삼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평행선 공준을 폐기하고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수립하는 것 말고는 치유책이 없다. 이와 비슷한 일이 현재의 경제학에서도 필요하다. 우리는 고전학파 이론의 두번째 공준을 던져 버리고 엄격한 의미의 비자발적 실업이 가능한 세계의 움직임을 분석해야 한다.

제3장 유효수요 원리

기업가 입장에서 볼 때 일정 수준의 고용량에서 결과하는 총소득을 그 고용량의 수입금이라 부르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반면 일정 수준의 고용량에서 발생하는 산출의 총공급가격은 기업가가 그 양만큼의 고용을 제공할 만한 가치에 정확히 일치하는 수입금에 대한 기대다.

생산기술, 자원 및 고용된 노동 한 단위당 요소비용이 주어져 있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과 개별 산업 및 전체 경제 모두, 노동 고용량은 기업가들이 그 주어진 상황에 상응하는 산출로부터 획득하리라 기대하는 수입금의 크기에 좌우된다. 왜냐하면 기업가들은 요소비용을 상회하는 수입금을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는 수준에서 고용을 고정시키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총공급함수는 고용 N의 변화와 그에 따른 총공급가격 Z의 변화의 함수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Z=ψ(N)로 표시된다. 총수요함수는 고용의 변화와 그에 따른 총수요가격 D의 변화의 함수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D=f (N)으로 표시된다. 총수요가격은 주어진 고용량 아래에서 기업이 기대하는 매출금액이다. 이 두 함수가 교차하는 점, 즉 D=Z의 점에서 고용량이 결정되는 것으로 이 E점에서의 총수요 D를 케인스는 유효수요라고 명명하였다. 이 점에서 고용량 N0가 결정되는 것은 기업가가 기대하는 이윤이 극대가 되기 때문이며, D>Z(고용량 N1)의 경우에는 기업은 고용을 증가시키고, D<Z(고용량 N2)의 경우에는 고용을 감소시킬 것이다.

내 이론의 윤곽은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다. 고용이 증가하면, 총실질소득이 증가한다. 사회적 심리에 따르면 총실질소득이 증가하면 총소비도 증가하지만 소득의 증가폭만큼 증가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만일 증가된 고용 전체가 즉각적인 소비에 대한 수요 증가분을 총족하는 데에만 소득을 사용한다면 고용주는 손해를 볼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수준이든 주어진 수준의 고용을 정당화하려면, 고용이 그 주어진 수준에 있을 때 사회가 소비하고자 하는 양을 넘는 총산출량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투자가 현재에 이루어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 양만큼의 투자가 없다면 기업들이 획득하는 수령액은 그들이 그 주어진 고용량을 제공하도록 유인하는데 필요한 수준보다 작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앞으로 사회의 소비성향이라 부를 것이 주어졌을 때 균형 고용수준 즉 고용주 전체가 고용을 확장하거나 축소시킬 이유가 존재하지 않을 때의 고용수준은 현재의 투자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의 투자량은 내가 투자요인이라 부를 것에 좌우되고, 투자 요인은 자본의 한계효율 표와 여러 종류의 만기와 위험에 상응하는 여러 대부에 대한 여러 이자율 사이의 관계에 좌우됨이 밝혀진다. 

사회가 더 부유할수록 그 사회의 실제 생산과 잠재 생산능력 사이의 격차는 더 커지고, 따라서 경제 체계의 단점이 더 분명하고 강하게 나타난다. 빈곤한 사회는 상대적으로 생산의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소비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매우 작은 크기의 투자라도 완전고용을 성취하기에 충분하다. 반면 부유한 사회는 상대적으로 더 부유한 구성원들의 저축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빈곤한 구성원들의 고용과 양립하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투자의 기회를 발견해 내야만 한다. 만이 잠재적으로 부유한 사회에서 투자요인이 약하다면, 그 사회는 잠재적인 부에도 불구하고 유효수요 원리의 작동에 따라 실제의 생산을 감소시킬 수밖에 없다. 그 결과 그 사회는 잠재적인 부에도 불구하고 점차로 빈곤해져서 결국 소비를 초과하는 잉여 생산량이 약한 투자 요인에 상응할 정도로 충분히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이것보다 더 나쁘다. 부유한 사회에서는 한계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약할 뿐더러 자본축적이 이미 매우 큰 상태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허락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투자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다.
따라서 소비성향 분석, 자본의 한계효율 정의, 그리고 이자율 이론은 나의 현재 지식에서 채워져야 할 세 가지 간극이다.

제5장 산출과 고용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기대

모든 생산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를 충족시킬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생산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시점과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생산물을 구입하는 시점 사이에는 시간이, 때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 기업가는 어쩌면 오랜 기간이 될 수도 있을 시간이 지난 후에 소비자에게 생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소비자가 얼마만큼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 최대한 정확히 기대를 형성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가는 시간을 요하는 과정에 따라 생산을 하고자 한다면 이런 기대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첫번째 유형은 제조업자가 완성된 생산물을 생산할 과정을 시작하기로 사업을 결정할 시점에 그 완성된 생산물에 대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가격과 관련된다. 두 번째 유형은 기업가가 ㅈ본설비를 추가하기 위해 완성된 생산물을 구입할 때(혹은 직접 제조할 때) 그가 미래 수익의 형태로 획득하리라 희망할 수 있는 것과 관련된다. 우리는 첫 번째 유형의 기대를 단기 기대, 두 번째 유형을 장기 기대라 부를 수 있다.

제8장 소비성향(객관적 요소들)

인간 본성에 관한 우리의 선험적 지식과 상세한 실증적 사실로부터 우리가 자신만만하게 의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심리적 법칙이 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그리고 평균적으로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으나 소득의 증가분만큼 소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이 단순한 원리는 이전과 동일한 결론으로 이어진다. 즉, 소비성향에 변화가 없는한, 고용은 오직 투자의 증가와 같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은 고용이 증가할 때 총공급가격의 증가보다 더 적은 양을 지출하므로, 그 간극을 투자의 증가가 메우지 않는 한 고용이 증가하더라도 이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이 기대 소비와 기대 투자의 함수인 반면 소비가(다른 모든 것이 일정할 때) 순소득의 함수, 즉(순소득이 소비와 순투자의 합이므로) 순투자의 함수라는 사실이 갖는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순소득을 계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금전적 계상이 클수록 일정한 투자 수준이 소비에, 따라서 고용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감소한다.

소비는 일부는 현재 시기에 생사되는 상품에 의해, 일부는 이전 시기에 생산된 상품들, 즉 음의 투자에 의해 충족된다. 소비가 후자에 의해 충족되는 정도만큼 현재 시기의 수요는 감소한다. 왜냐하면 그 양만큼 현재 시기의 지출 중 일부가 순소득의 일부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품이 다음 시기의 소비를 충족시킬 목적으로 현재 시기에 생산될 때마다 현재 시기의 수요가 증가한다. 그런데 모든 자본 투자는 조만간 음의 자본 투자로 귀결하게끔 되어있다. 따라서 새로운 자본투자가 순투자와 소비의 차이를 메우기에 충분할 정도로 음의 자본 투자를 상쇄할 것이라 가정하는 문제는 자본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풀리기 힘든 문제가 되어 버린다. 
새로운 자본투자가 현재 시기의 음의 자본 투자를 상회해서 발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의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야만 한다. 오늘의 균형을 투자를 증가시킴으로써 확보할 때마다 내일의 균형을 확보하는 문제는 더 어려워진다. 오늘 소비성향이 감소할 때 이것이 대중에게 이득이 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어느 때인가 소비성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야만 한다.

제9장 소비성향(주관적 요소들)

개인들로 하여금 소득을 지출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주관적 성격의 동기나 목적으로는 여덟개가 있다.

1)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 보유고를 구축함
2) 현재 존재하는 것과는 다르게, 개인 혹은 그 개인의 가족이 필요로 하는 것과 소득에 미래에 성립할 것으로 기대되는 관계, 예를 들어 노후, 가족의 교육, 부양가족 유지 등에 대비함
3) 이자와 가치 상승을 향유함. 즉 미래에 발생할 더 큰 양의 실질 소비는 그보다 작은 양의 현재 소비에 선호됨
4) 점차 증가하는 지출을 향유함. 즉, 설사 가능한 향유의 용량이 감소하고 있을지라도 생활수준이 점차로 나빠지기보다는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적인 본능을 만족시킴
5) 특정한 행동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거나 명백히 의도하지 않더라도 독립성과 어떤 일을 하려는 능력을 향유함
6) 투기적 계획 혹은 사업상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작전 물량을 확보함
7) 유산을 남김
8) 순전히 인색함. 즉 지출 행위 그 자체에 대해 사리에 맞지 않지만 고집스럽게 반대함

이 여덟개의 동기를 가각 예비, 예견, 계산, 개선, 독립, 사업, 긍지, 탐욕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에 상응해 향유, 근시안, 후덕, 오산, 허식, 사치 같은 소비 동기의 목록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논의에서 저축과 소비 각각에 대한 주관적 동기의 배경이 주어져 있는 것으로 가정할 것이다.

제10장 한계소비성향과 승수

다음 요소들은 현대사회에서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생각된다.
1) 정책은 고용을 증가시키고 그에 따라 물가를 상승시키는데, 이로 인해 현금의 증가가 필요하다. 이 현금 증가를 자금 조달하는 방법은 통화 당국이 반대의 효과를 불러올 수단을 실행하지 않는 한 이자율을 상승시켜 투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
2) 종종 팽배해 있는 대중의 혼동된 심리로 인해 정부의 프로그램은 대중의 확신에 대한 영향을 토ㅗㅇ해 대중의 유동성 선호를 증가시키거나 자본의 한계효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3) 대외무역이 진행되는 개방경제에서 투자 증가로 인한 승수의 일부는 외국의 고용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왜냐하면 소비 증가의 일부로 인해 자국의 대외 수지가 상대적으로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전체의 고용이 아니라 자국의 고용에 대한 영향만을 고려한다면 승수의 전체 크기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자국은 이런 누축의 일부를 회복할 수 있는데, 이것은 외국의 경제활동을 증가시키는 데 작용하는 그 외국의 승수가 자국에 긍정적인 반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제11장 자본의 한계효율

한 자본 자산의 예상수익과 그 자산의 공급 가격 혹은 대체비용 사이의 관계, 다시 말해서 한 유형의 자본의 추가 1단위와 그 1단위를 생산하는 비용 사이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그 유형의 자본의 한계효율을 얻는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자본의 한계효율은 자본 자산이 그 수명 기간 동안 발생시키리라고 기대되는 수익으로 주어진 일련의 연차 수입금들의 현재 가치를 그 자산의 공급가격과 정확히 일치시키는 할인율과 같다. 자본의 한계효율은 일정 금액이 새로이 생산되는 자산에 투자되었을 때 그 금액에 대해 획득될 것이라 기대되는 수익률에 의존한다.

각 유형의 자본에 대해 우리는 그 자본의 한계효율이 어떤 주어진 수치까지 하락하기 위해서 투자가 주어진 기간동안 얼마나 증가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표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런 후 모든 유형의 자본에 대해 이 표들을 총합해서, 총투자율과 그에 상응해 그 투자율이 성립시키는 전체 자본의 한계효율 사이의 관계를 표현하는 표를 만들 수 있다. 이 표를 투자수요표, 혹은 자본의 한계효율표라 부를 것이다.
이제 어떤 유형의 자본 자산에 대해서도 그 한계효율이 현행 이자율을 초과하지 않는 선까지 실제의 현재 시기 투자율이 추진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투자율은 전체 자본의 한계효율이 시장이자율과 같은 투자수요표상의 점까지 추진될 것이다.

자본의 한계효율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여러가지 혼동이 있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의 한계효율이 단순히 현재 시기의 수익이 아니라 예상되는 수익에 좌우된다는 것을 보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오늘 생산된 설비로부터 나오는 생산물은 오늘보다 후에 생산되는 설비에서 나오는 생산물과 그 수명 기간동안 경쟁해야할 것이다. 오늘보다 후에 생산되는 설비는 더 낮은 노동비용이나 한층 진보된 생산기술에 의해 생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업가는 생산물에 대한 더 낮은 가격에도 만족할 것이고 그 만족을 주는 낮은 수준까지 생산물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만일 생산물이 모두 좀 더 낮은 비용에 생산된다면, 구형 설비건 신형 설비건 자본 설비에서 획득되는 기업가 이윤은 감소할 것이다.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이라 기대되면 투자, 따라서 고용이 촉진된다. 왜냐하면 그런 기대는 자본의 한계효율표, 즉 투자수요표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화폐가치의 상승에 대한 기대는 경기를 침체시킨다. 자본의 한계효율표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자산의 가격은 화폐의 예상가치와 관련된 기대의 변화에 따라 언제나 조정된다. 변화가 갖는 중요성은 그것이 자본의 한계효율에 끼치는 영향을 통해 기업가들이 새로운 자산을 생산할 의도에 영향을 주는 데 있다. 높은 가격에 대한 기대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는 그것이 이자율을 상승시키기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자본 스톡의 한계효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자본의 한계율표는 근본적인 중요성을 갖는다. 주로 (이자율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바로 이 요소를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가 현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자본의 한계 효율을 주로 자본 설비의 경상수익을 통해 생각하는실수는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이론적 고리를 절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 생각은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변화하는 미래가 없는 정체 상태에서만 정당할 것이다.
정체상태에 대한 가정이 오늘날의 경제 이론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그 이론에는 상당히 큰 비현실성의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경제적 미래가 현재와 연결되는 것은 내구 설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내구 설비의 수요가격을 통해 현재에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은 우리의 광범위한 사고 원리와 부합하고 합치한다.

제12장 장기 기대 상태

현재 가장 전문화된 투자의 실제적이고 개인적인 목적은, 미국인들이 잘 표현했듯이 '달리기에서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에 출발하는 것'이다. 즉, 대중의 허를 찌르고, 품질이 나쁘거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은화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버리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투자의 예상수익보다는 지금부터 얼마 안되는 수개월 후에 있을 관행적 가치 평가의 기초를 미리 예상하려는 이런 기지의 싸움에서는 대중 속에 얼간이가 있어 이들이 전문가들의 뱃속을 채워 주어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싸움은 전문가들끼리 할 수 있다. 또 가치 평가의 관행적 기초가 어떤 진정한 장기적 타당성을 갖고 있다는 단순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그런 싸움은 스냅 놀이나, 올드 메이드 카드놀이, 혹은 의자 뺏기 놀이와 같기 때문이다. 이런 유희에서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스냅이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게임이 끝나기 전에 올드 메이드 카드를 옆 사람에게 넘기는 사람이, 음악이 끝날 때 의자를 확보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올드 메이드 카드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혹은 음악이 멈출 때 몇몇 사람들에게는 앉을 의자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두 들뜬 기분으로 놀이를 즐긴다.
은유를 약간 바꾸자면, 전문적인 투자는 백 명의 사진 중 가장 예쁜 여섯 명을 선발하는 내기에서 내기에 참여한 모든 경쟁자들의 평균 선호에 가장 가까운 얼굴을 선택한 사람이 상을 받는 신문사의 대회에 비유될 수 있다. 이 경우 각 경쟁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예쁜 얼굴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의 호감을 얻을 가능성이 가장 큰 얼굴을 골라야만 한다. 그리고 경쟁자들은 모두 이 문제를 동일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이것은 자신이 판단하기에 정말로 예쁜 사람을 고르는 문제도 아니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순수하게 평균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글을 고르는 문제도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평균적인 의견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평균적인 의견을 예상하는 데 우리의 지적 능력을 쏟는 제3차 추론을 하고 있다.

내 입장에서 볼때, 나는 이자율에 영향을 끼지기 위한 단순한 통화정책이 성공할지에 대해서 현재 약간 회의적이다. 국가는 장기적인 관점과 사회 전체적인 이득의 기초 위에서 자본재의 한계효용을 계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국가가 투자를 직접적으로 조직하는 데 어느 때보다도 더 큰 책임을 질 것을 기대한다. 왜냐하면 앞에서 기술한 원리에 따라 계산되는 각종 자본의 한계효율에 대한 시장의 추정은 변화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현실적인 이자율 변화에 의해 상쇄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13장 이자율의 일반이론

이자율은 유동성을 포기하는 대가다. 따라서 어느 한 시점에서 이자율은 화폐를 보유한 사람들이 화폐에 대한 유동적인 지배력을 포기하지 안흥려는 의지의 척도다. 이자율은 투자 자원에 대한 수요와 현재 소비를 절제하려는 의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가격이 아니다. 이자율은 부를 화폐의 형태로 보유하고자 하는 욕구와 현재 사용 가능한 현금의 양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가격이다. 따라서 이자율이 내려가면, 즉 현금을 포기하는 데 대한 보수가 감소하면, 사람들이 보유하고자 하는 총현금의 양이 사용 가능한 공급량을 초과할 것이다. 거꾸로 이자율이 올라가면, 아무도 보유하기를 원하지 않는 현금의 잉여가 생길 것이다. 이 설명이 옳다면, 유동성선호와 함께 화폐량은 일정 상황에서 실제 이자율을 결정하는 다른 요소다.